문화, 연예/영화 리뷰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예매권]<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영화속 현실이 아닌 현실의 영화화라서 더 아프다.

이태원프리덤@ 2021. 3. 4. 17:01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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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7년간 근무했던 회사에서 하청 업체로 파견 명령을 받은 정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불편해하고, 현장 일은 낯설다.
그러나 반드시 1년을 채워 원청으로 돌아가고 싶은 정은은
'막내'의 도움으로 점점 적응해가는데…
1년의 파견,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도약하다!

-네이버 영화-
 

<답답하고 아프다>

원래 계획에 없다가 갑자기 정하게 된 영화.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아내서 궁금했는데 보길 잘한 듯...


영화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친절함은 그다지 느낄 수가 없다.

왜 파견당한 건지, 각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도...

직장 내 여성의 문제, 갑질의 문제, 관계의 문제...

보는 내내 답답하고 먹먹하고 한숨 쉬게 만드는데 그걸 해소할 방법도, 해소된 모습도 없이 그저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만 만다. 그리고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오정세 배우와 유다인 배우의 연기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좋았다.

각자의 처한 상황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보였던...

다만 다른 배우들의 들쑥날쑥한 연기가 많이 아쉬웠을 뿐... 특히 소장님 ㅠㅠ


송전탑을 관리하는 회사라는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소재 때문인지 꽤 집중해서 본 것 같지만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게 참 안타까웠다. 이 영화 속 모습이 현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으니까...


보고 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답답하지만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