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노동에 대해 살펴보면 한 가지 의미심장한 경향이 되풀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할 방법을 알아낼 때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시간을 사용할 새로운 방식을 알아낸다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지식사회'와 ‘지식노동자'보다 노동시장의 변화를 더 잘 설명하는 개념은 없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분명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무언가를 발명하고 발견하는데 절대 시간은 절약되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쓸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자유룰 선물해줘야 하는 신기술은 사실상 우리를 점점 더 옭아매왔다. 가속화에는 역설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를 해방시켜주리라 기대했던 기술은 결국 더 많은 일을 만들어냈다. 마차대신 자동차가 생기고, 우편대신 메일을 사용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