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선물 받았다. 나눠 주신 블로그 지인 소라향기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일력, 리뷰어로 신청을 했었다. 경쟁률이 높았다. 그 전에 나는 몇 권의 리뷰어로 지속적으로 당첨되었다. 한 번쯤 당첨이 안 될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일력은 꼭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역시 리뷰어 클럽의 섬세함과 배려로,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듯하며, 나에게 이 일력은 리뷰를 쓸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 일력이 가지고 싶었는데, 이것을 구입해야 하나 많이 망서리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두루 마음 쓰는 일이 있었고 이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연락이 왔다. 구입으로 제 블로그를 찾아, 블로그에 옮겨 놓은 이벤트 페이지를 찾아, 꾹 눌렀다는 소라향기님의 전언이었다. 아! 그렇게도 애드온이 정립이 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소라향기님도 그것은 자신이 없는 모양이었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해서는 애드온하고는 관계가 없는 듯하다. 애드온을 적립시켜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선물을 보냈다는 다른 얘기였다는 것을 뒤에 깨달았다. 같이 리뷰어로 신청을 했는데, 향기님은 되고 나는 떨어지고 했는 것이 마음에 남으셨던 모양이다. 늘 나누기를 좋아하시고, 예스24의 비타민이 되시는 소라향기님의 마음을 고맙게 받기로 했다. 마음에 약간은 눌림이 있었지만 말이다. 일력이 너무 마음에 든다.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더욱 좋겠지만 책상 위나, 책을 읽는 곳 가까이 두고 볼 수도 있다. 한 해를 선물 받았다. 감사, 감사의 마음을 이 글에 담는다.
나날이, 제 닉네임과 같이 그림과 나태주 시인의 시가 제시되어 있다. 1월 1일에는 풀꽃의 그림을 그려 놓고
이제는 풀꽃만 풀꽃이 아니다
사랑스런 것, 조그만 것
예쁜 것들은 모두가 풀꽃이다.
란 글귀가 그려져 있다. 이렇게 나날이 시의 구절을 읽으면서 하루를 같이 보낼 수 있음에 이 일력이 얼마나 내 삶에 도움으로 작용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모까지 하며 즐겁게 하루 하루를 영위해 나갈 것을 생각하니 2021년이 온전히 선물과 같이 다가오리란 생각이 든다.
규모는 손바닥 만하다. 한 장 한 장이 나중에 그림엽서로 사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만들어져 있다. 다른 일력처럼 지나간 날을 지우기 위해 쉽게 뜯어 버릴 수가 없을 듯하다. 스프링으로 철해져 있으니 찢지 말고 뒤로 넘겨가면서 예쁘게 사용하고 책으로 보관해도 괜찮으리라.
엽서도 몇 장 같이 왔다. 옆에 적힌 한 구절이 마음에 다가온다.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따뜻함이 가득히 배어 나는 글귀다. 글을 통해서 만나고, 글을 통해서 마음을 읽고, 글을 통해서 느끼는 사람들의 정겨움을 마음에 담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일력, 나에겐 2020년을 마무리하는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감사, 예스24에 머무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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