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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10]-책 리뷰(인간탐구보고서 공감에대해 배워요.)

이태원프리덤@ 2022. 10. 30. 15:02

 

'인간의 일상을 낯설게 관찰하기' 시점이 너무 재밌더라고요. 같은 인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다보면 갈등이 생기거나 혹은 인간이길 부정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인간의 일상을 관찰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는 외계인 입장에서 인문학적이면서도 뇌과학인 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가 긍정적이면서도 때론 경이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지구인이 멸종하지 않는 이유?

외계인들은 보스사장님을 감동한 이들을 보면서 이해를 하지 못해요.

보스가 모든 이들을 구한 것도 아니인데, 왜 보스를 보면서 열광을 하면서 감사하다고 하는건지 외계인들은 이를 통해서 '공감'이라는 것을 얻어가요


제일 재밌게 봤던 이야기 '3장' 기부의 여왕 편이였는데요.

바바는 줍줍여사의 보물창고에 생물종 제거 장치를 숨겨 놓았거든요. 줍줍여사는 창고에 있는 물건들을 고쳐서 중고거래할 계획에 바바는 당황해 해요. 물건들을 고치면서 재탄생시키는 일에 푹 빠져하는 모습에도 웃기기도하고

도대체??? 생물종 제거장치는 어디에 있는건지 나오지 않아서 저역시도 걱정되더라고요 ㅎㅎ

각 챕터가 끝나면 '지구인 보고서' 들로 한 장 반 분량으로 길게 뇌과학 이야기가 다뤄져 있어요.

전대상피질은 사랑과 유대감을 만드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 신호를 내리는 영역이예요. 이곳에서 옥시토신 신호를 차단하자 쥐들은 더이상 다른 쥐를 위로하지 않았어요. 옥시토신은 지구인이 서로 끌어 안을 때 나오는 호르몬 인데, 반대로 서로를 끌어안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곳이예요 >> 이부분을 뇌 키트 만들면서 익혀요.

지구인의 공감은 불균형하다

지구인들은 무리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는 지구인들이 지나치게 엉성한 기준으로 무리를 짓고,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다른 지구인들을 배척한다는 것이다. 

지구인의 다양한 인지오류 편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부분이였는데요.

선택적 노출 : 집단에게 유리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만 찾는다 궁금하지 않는 이야기는 아예 안보겠다는 심보

선택적 지각 : 자신의 생각,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 내집단을 지지하는 정보만이 진실이라고 ~~

외집단 동질성편향, 선택적 기억 등 공감되면서 웃겼던 부분이였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나도 전문용어들을 언급하며 자랑 좀 해야겠어요 ?! ㅎㅎ


초등 5학년이 읽을만한 책으로도 추천해요. 이 시리즈 책을 읽기전에는 '뇌과학,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도 없고

오히려 과학책에 짧게 보는 정도였는데요. 정재승 인간탐구보고서 덕분에 나를 알고 인류를 알게 되니까 좀 더 이해력도 생겼다고해야할까요? 재밌어요.

과학책 읽을 때 뇌에 대한 명칭 외우는데 정말 힘들었거든요. 초등 과학 교과, 중등과학에서도 등장하는데 교과공부할때도 도움 되는 '뇌 모형만들기 키트' !! 조립하는데 좀 어렵긴하지만 만들고 나면 굉장히 유용하고 견고해서 추천해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