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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제너레이션 : 챗GPT가 바꿀 우리 인류의 미래]-책 리뷰(Chat GPT 시대에 살아남는 법)

이태원프리덤@ 2023. 4. 1. 15:04

챗 GPT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판을 바꾸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프로를 이길 때에도 충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바둑이라는 특정 테스크에서 사람을 이겼다는 것은 어쩌면 나와는 직접 관련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범용 AI인 챗GPT는 모든 분야에서 평균수준을 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부상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보완될 수 있을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

 

Open AI가 발표한 챗GPT의 활약은 대단하다. 5일 만에 유저 100만 명을 모았고, 월간 사용자수 또한 2개월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특별한 기술없이 간단한 검색어만 넣으면 원하는 답을 정리된 상태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범용성이 핵심요인인 듯하다. 이제 google로 대변되는 검색의 시대를 끝났다. 

 

우리는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는 특이점(singularity)을 지나고 있는지 모른다.  사랍보다 똑똑해진 챗GPT로 인하여 생산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인간이 해야 할 일 자체의 성격도 바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이면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챗GPT의 일반 개요, 현재 챗GPT가 할 수 있는 일들과 그로 인해 바뀌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챗GPT의 그림자, 그리고 우리가 갖추어 나가야 할 자질 등에 대해 돌아본다.

 

챗GPT가 우리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들은 다양하다. 데이터의 제약과 가짜 뉴스 등으로 부정확한 답변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세밀하게 개발되면 이런 점들이 보완되어 내용의 완성도나 품질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써내는 리포트, 직장인이 작성하는 제안서와 기획서,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내는 콘텐츠, 기자가 작성하는 뉴스 기사, 자신만의 책쓰기 등 거의 모든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결국 중요한 문제는 AI 시대의 인간은 어떻게 생존할 것이며,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라는 문제일 것이다. 저자는 바뀐 경쟁의 판에서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들을 PROMPT라는 글자가 가진 6가지를 가지고 설명한다. PROMPT는 검색엔진의 모니터 빈칸에서 깜빡거리는 빈칸을 의미한다. 이 빈칸에 어떤 질문을 넣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질문들을 연결하고 결과를 종합해 나만의 색깔이 나는 작품을 만들어 갈 지에 대한 6가지 자질을 설명한다.

 

먼저, 방향과 프로세스를 설정하는 기획력(Planning&Prospect)이다. 무엇을 물을 것인지 제대로 정해야 이 도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재구성과 편집을 해서 의미를 만드는 구성력(Reconstruction)이다.  의미와 정보를 잇고 통합하는 연결력(Organize)도 필요하고 원하는 답을 얻어내는 질문력(Make a question), 사람을 이끄는 힘인 설득력과 리더십(Persuasion)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력과 휴먼터치(Together & Touching)를 더해 나만의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술발전의 역사는 인간의 불필요한 일을 덜어주는 방법의 발견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챗GPT는 화이트칼러들의 작업을 회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구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나만의 경쟁략을 키우고 업무의 생산성을 늘여가야 할 지에 대한 통찰과 고민, 준비가 필요하다. 저자의 말처럼 챗 GPT를 두려운 존재로 여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을 도와주는 파트너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