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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재난영화 비상선언… 연기파 다 모였네

이태원프리덤@ 2021. 7. 26. 17:02

송강호, 이병헌, 전도현,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사진=쇼박스)

한국판 항공 재난영화가 제작된다.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이 그 주인공. 이달 크랭크인 예정인 이 영화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박해준 등 한국의 톱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항공 재난영화가 전무했기에 한국을 대표하는 이들 배우가 어떤 캐릭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우선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수상작 '기생충'의 주연 배우인 송강호는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 뒤를 쫓는 형사 역을 맡는다. 전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차기작 행보에 관심이 쏠려있던 터라 이번 '비상선언' 출연 확정 소식에 팬들의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할리우드와 아시아를 누비며 활약해 온 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이 있지만 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역으로 출연한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에서 기대를 뛰어 넘는 연기력을 선보여 이번 영화에선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도연은 비상사태에 맞서는 장관 역으로 변신한다. 매 영화마다 이전 영화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지워내며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보인 전도연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남길은 부기장 역으로 등장하며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부부의 세계'로 전성기를 누리는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역을 연기한다.

관객들의 또 다른 관심은 메가폰을 잡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다. 한 감독은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 '더 킹'(2017)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선보인 인물이다.

한편 비상선언은 실제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는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