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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나의 흑역사 로맨티카]이탈리아 로코만의 유쾌함과 사랑스러움

이태원프리덤@ 2021. 10. 1. 17:05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영화를 봤습니다. 외모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스토커 '마르타'의 사랑 행각에 웃고 울며 봤네요.  
이탈리아 영화라 언어적 뉘앙스가 이질적 일거라 생각했는데 '마르타'의 사랑스러움이 저절로 느껴지게 스며들었습니다.
완벽남 '아르투로'를 향한 무한질주 속에 마침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마르타'의 솔직 발랄함 앞에 무장해제되고 그들의 진정한 사랑을 응원하게 만듭니다.

마르타와 함께하는 두 친구의 눈물겨운 우정도 모처럼 영화관을 나서며 담아가는 따뜻한 감정이었습니다.
비록 청춘영화 클래식한 공식이 그대로 였지만 그마저 마르타 앞에서 지울수 있었습니다.

거침없는 마르타가 밉거나 오버스럽지 않게 그 자체로 보이는 연출은 마르타 역의 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 배우외에는 대체 불가 였습니다. 사랑스러움과 마음 뭉클함이 담겨 있는 영화라 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스토리는 언제라도 위안과 감동을 줍니다.  그런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 강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