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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태일이> 제작보고회 현장 후기 : 전태일 애니메이션 크라우드 펀딩 모금!

이태원프리덤@ 2021. 12. 22. 17:01


 


<태일이> 제작보고회 현장 후기 : 전태일 애니메이션 크라우드 펀딩 모금!

세상을 바꾼 희망의 불꽃!

전태일,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다!


 

 

안녕하세요. 무비라이프입니다. 2018년 11월 20일 (화) 오전 11시 서울극장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정말 뜻깊은 영화의 제작보고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의 삶을 그린 감동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입니다. 곧 다가올 2020년이 되면 전태일 서거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2020년 개봉 예정이라고. 그 뜻깊은 해에 전태일의 삶에 대해 그려낸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자 오래 전 부터 계획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 도착하니 전태일 평전 1권과 2년 후 완성될 <태일이> 의 언론보도자료, 티켓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작보고회에서 준 간식입니다. 전태일이 자신이 집에갈 차비를 대신하여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며 일하는 동료 여공 노동자들에게 사다준 풀빵을 의미하는 '태일이 풀빵' 을 간식으로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ㅠㅠ ㅎㅎ 자신의 차비로 동료를 위하고 자신은 동대문에서 창동까지 머나먼 길을 걸어가는 선택을 했던 전태일... 그 헌신과 희생이 대단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전태일 평전]은 7년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과제를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출간된 책을 보니 반가웠네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사진을 다시금 보니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는 전태일의 살아 생전 모습들입니다. 평화시장에서 16살 나이에 시작한 미싱사 시다와 재단사로 일하며 하루 14시간 엄청난 노동과 겨우 50원 뿐인 봉급이라는 극한의 노동 환경을 겪은 전태일.

힘겨운 노동 끝에 죽어가는 주변 동료들을 위해,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했던 청년 김태일. 1970년 11월 3일 평화시장 앞에서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했을 때 그 나이가 겨우 22살. 당시 죽어 가며 외친 말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재봉틀이 아니다!" 전태일로 하여금 대한민국 노동자의 권리가 비로소야 조금이나마 존중 받기 시작했던 셈이었죠.


그런 아름다웠던 청년 <전태일> 은 기존에 만화책과 소설, 홍경인 주연의 실사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로 만들어졌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날 <태일이>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명필름의 이은 대표님과 홍준표 감독님, 심재명 명필름 대표님,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번 영화는 2011년 22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 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지평을 열고 가능성을 선보였던 명필름이 제작을 합니다. 참고로 명필름은 <카트> 와 같은 작품을 통해 노동문제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관심을 가져온 제작사이기도 하고 굉장히 의미가 남다르죠.


전태일 재단, 홍준표 감독의 스튜디오 루머와 협력하여 명필름의 2번째 애니메이션 <태일이> 를 2020년에 선보이게 되는 것인데, 이은 명필름 대표님이 말씀 하길, "2011년 태일이 만화책을 보게 되었다가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성공하면 꼭 전태일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자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9~10년만에 선보일수 있게 되었다" 고 하고 "애니메이션 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고 하네요.




이번 <태일이> 의 연출, 감독을 맡은 홍준표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신예로, 다수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연출 및 제작하였으며 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등 여러 주요 애니메이션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인물이라고. 2013년 개성 있고 창의적인 아티스트로 구성된 '스튜디오 루머' 를 설립, 단편 애니 <맵:프롤로그> 와 웹 애니메이션 <요일마다:프롤로그> 등을 포함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태일이> 는 70년대 삶의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리즘 화법으로 구현, 생생한 사실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전태일을 비롯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의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을 이미지로 표현할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 이었고, 전태일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노동자들이 힘들게 일하는 노동 환경, 공간을 자세하고 생생하게 표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 하네요. 주인공의 처지나 감정에 쉽게 공감을 할수 있게끔 그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첫 공개된 <태일이> 티저 포스터! 이는 근로기준법 책과 분신을 하기 위한 기름통을 양옆에 둔 분신하기 직전 평화시장 계단에 앉아 있는 태일이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과연 태일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 심리도 고민해보고 어떤 표정의 태일이를 담아야할까? 너무 투사로서의 이미지 보단 22살의 젊은 청년의 태일이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마당을 나온 암탉> 의 성공에 용기를 얻어 전세계적으로 공감할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태일이> 를 만들게 되었다고. 5년간의 시나리오 개발 과정이 참 힘든 과정이었으나 스튜디오 루머를 만나 이자리까지 올수 있었고, 전태일 재단의 협조와 응원으로 <태일이> 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사 영화로 만들었다면 아무래도 6~70년대의 서울의 이미지, 공간을 구현해야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제약도 많고 제작비도 엄청 들어갈 것이기에, 보다 자유로운 표현력과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 구현이 가능한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네요.


더불어 전태일 재단 이수호 이사장은 전태일이란 이름을 걸고 살아가는 많은 노동자들과 노동 운동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전태일은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감추어져 있던 전태일의 모든 것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자유로운 장르로 어린 세대 까지 공감 할수 있게 다시 되살아 난다는 것이 정말 좋다고 하기도.


현장에서는 <태일이> 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2020년 개봉을 앞두고 과연 어디까지 제작을 해두었는지 그 밑그림과 계획에 대해서도 보고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위의 인물들은 <태일이> 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ㅎㅎ




태일이를 비롯 태일이의 가족과 평화시장 사람들로 구성된 주요 인물들의 모습들을 만나 볼수 있었네요.

(클릭 하시면 보다 상세한 텍스트 읽기가 가능합니다.)



이 영상 또한 이번에 공개된 <테일이> 티저 예고편!


그 중 인상적인 몇몇 장면들을 제가 스틸컷을 캡처해보았는데요





옛날 서울 시청을 비롯한 6~70년대 평화시장의 모습을 이렇게 애니메이션 화면으로 다시 보니 정말 새로운 느낌인데요,

리얼리즘 화법으로 만들어질 <태일이> 의 정갈하고 세밀하고 정교한 그림체 덕분에 영화가 더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정말 공간을 묘사한 이 몇장의 스틸컷만 보아도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뿜뿜!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플랜카드만 보아도 그 절절한 정신이 느껴지는 듯 하구요.



그밖에도 너무나 열악했던 미싱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설문조사한 질문지와 그 환경을 묘사한 장면, 또 노동자가 아파하면 마약을 투여 하기까지 하면서 일을 시킨다던지, 각혈을 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노동자들을 표현한 스틸컷들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끝끝내 쉽게 바꿔지지 않았던 노동환경에 고뇌하며, 노동자들의 권리가 지켜지고, 근로기준법이 준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택했던 전태일의 마지막 선택을 의미하는 평화시장 계단과 라이터 장면!! 이 장면에서 얼마나 울컥하게 될지, 또 소름과 전율을 돋게 만들어 줄지 벌써 기대가 되구요.



개봉까지 2년여의 기간이 남은 <태일이> 는 앞으로,


2018년 12월까지 프리 프로덕션.

2019년 1월 ~ 2020년 6월까지 메인 프로덕션.

2020년 7월 ~ 2020년 10월까지 후반작업

2020년 하반기 전태일 50주기 개봉 예정 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계획대로 착착 진행 되어 뜻깊고 위대한 애니메이션 <태일이> 가 잘 탄생하려면, 재정적인 지원과 도움의 손길도 많이 필요한데요, 하여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 국민들이 직접 만드는 영화로 완성하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일단 총 1억을 목표로 모금이 진행 예정인데, 이 금액은 <태일이> 캐릭터 디자인 및 배경 아트워크 완성에 쓰인다고 하네요. 캐릭터 디자인은 <태일이>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태일, 태일의 가족(아버지, 어머니, 순옥, 태삼, 순덕), 태일의 친구 및 동료(수환, 원섭, 영미, 재단사 신씨, 한미사 사장 등) 를 제작하는 데 쓰일 예정이고, 배경 아트워크는 60~70년대 서울을 중심으로 삶의 공간을 리얼리즘 화법으로 생생하게 구현하여 실사 영화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영상미로 영화를 완성하는 데 쓰일 예정.



<태일이> X 카카오같이가치 크라우드 펀딩 일정 및 참여 방법 안내입니다.


기부에 참여하는 방법은 총 4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직접 금액을 입금하는 방법이고,

나머지 3가지는 공유하기, 응원하기, 댓글쓰기와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직접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니 모두들 참여해주시길 ㅎㅎ

아래 링크 페이지에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59548


아무쪼록 2020년 이 맘때까지 정말 무사히 <태일이> 가 잘 완성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이 공감 할수 있고 또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애니가 되길바래요또한 1960~70년대는 물론 2018년 현재에도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과 위로가 될수 있는 그런 의미있고 뜻깊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전기 애니메이션으로 잘 완성되길 바래봅니다. 파이팅!!


<태일이>. 전태일 50주기 2020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