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예/책 리뷰

[거꾸로 읽는 세계사]-책 리뷰(거꾸로 읽는 세계사)

이태원프리덤@ 2022. 1. 7. 15:01

이 도서에 대한 평은 객관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책의 초판을 읽고 느낀 저자에 대한 질투어린 부러움이

아직까지도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저자는 학생운동을 하면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그저 수업 빼먹고 거리에서 돌이나 던지는 무식한 싸움꾼이라는 윗세대들의  평가를

이런 해박한 철학으로 민주라는 탈을 쓴 독재에 항거하는 행동하는 사상가로 이야기 해도

반박하지 못하겠구나.! 그래서 펜으로 그 시대의 학생운동가들에게

엄청난 타이틀이 가능케 한 사람으로 각인되었다.

그 이후 정치무대에서의 파격과 비난을 오가는 많은 논란속에서도

이 처음의 기억으로 응원하게 되고,

현재 어떤 비판에도 이분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 이유는

그 젊은 시절 더 낳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고민의 흔적이 담긴 문구들과

세월이 지나 기득권 세대가 되어버린 그가 적어놓은  문구사이에서의 변화에서

그 변화마저도 진정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