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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이 시작했다. 그리고 곧 설날이다.
설날을 목전에 두고 개봉하는 흥미로운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큰엄마의 미친봉고>다.
단순히 제목만 보면, 연휴에 보급용으로 제작되는 흔한 코미디 영화 쯤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절대 그런 영화가 아니다.
일단 주연배우가 정영주, 황석정, 김가은 배우다.
메인 포스터 역시 여배우들만 등장한다. 아무래도 드문 경우다.
더욱이 배우들의 면면을 살펴도, 이 영화가 지향하는 방향을 어렴풋 알 수 있을 것 같다.
표면적으로는 '남자 감독'이 만든 영화로 보일 수 있지만, 면면을 뜯어보면 또 달라진다.
당초 기획을 했던 이도, 각본을 쓴 이도, 또 현장의 대부분의 헤드스태프까지 모두 다 여성이다.
대한민국 영화판에서 좀처럼 짜여지기 힘든 뼈대다.
남성 위주의 가부장제의 대표적 이벤트(!)인 '제사'를 주제를 주요 소재로 차용한 것도 인상적이다.
여성들이 어렵게 바꿔놓은 지금의 시대다. 여성들의 연대가 영화 속 '며느리즈'를 탄생시켰다.
'며느리'라는 고유명사가 개인을 색을 지워버리는 시대를 탈피하길 바라는 마음,
그러한 마음들이 얽히고설켜 봉고차 탈출이라는 형태로 표출된 게 아닐까.
부디 2021년의 포문을 열 <큰 엄마의 미친봉고>가,
지금의 시대상을 세심하게 반영한 그러한 영화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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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주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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