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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리벤저스]10년 전 과거로 타임리프! 운명을 바꿀 기회가 찾아왔다! 인생 전부를 걸고 펼치는 뜨거운 리벤지가 시작된다!

이태원프리덤@ 2022. 1. 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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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사 츠토무 감독이 연출한 <도쿄 리벤저스>는 일본에서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임리프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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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20대 후반의 청년 타케미치는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여친인 하나타의 사망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넋이 나간채로 지하철 플랫폼에 서 있다가 누군가에 떠밀려 선로에 떨어지게 됩니다. 잠시 후 눈을 떠 보니 타케미치는 교복을 입은 학생이 되어있고 친구 무리들과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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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미치는 죽기 직전 주마등과 같은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는 1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헛갈리던 와중 하나타의 동생, 경찰 나오토를 만나게 되고 타임리프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타임리프를 통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여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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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볼 때만해도 이 작품은 양아치 고등학생이 과거를 반성하고 여자친구의 미래를 바꿔놓는 노력을 행하는 작품이자 절절하고 코믹스러운 멜로드라마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하나타와의 애절한 멜로보다는 현재 큰 조직의 보스인 마이키와 드라켄과의 우정이 조금 더 강조된 작품입니다. 이 부분에서 만화적인 상상력이 크게 발휘된 작품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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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적인 부분이 캐릭터 플레이와 잘 결부되어 장르적 재미는 충분히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일본 특유의 과장된 캐릭터와 과장된 연기가 개인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극 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로 작동되어야 하는 경찰 나오토의 캐릭터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위해선 나오토의 역할이 좀 더 필요한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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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고 극영화로도 만들어진 <도쿄 리벤저스>는 이런 장르가 익숙한 팬들이라면 큰 무리 없이 재미가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겐 소화하기가 힘들지 있는 작품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생각하고 관람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