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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그해 봄, 친구를 좋아하게 됐어”

이태원프리덤@ 2022. 2. 13. 17:01




타카하시 히로토 감독이 연출한 <가슴이 떨리는 건 너 때문>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학원 멜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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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츠카사(시라이시 세이)는 전학을 온 남학생 아리마(우키쇼 히다카)를 보고 첫 눈에 반합니다. 둘은 친하게 지내며 학창시절을 보내다 츠카사가 드디어 고백을 하지만 아리마는 친구 이상으로 그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말을 남깁니다. 츠카사는 다시 아리마와 친한 친구 관계로 남지만 학교 최고 인기남 하세베의 사촌인 마유가 등장하는데 그녀는 다름 아닌 아리마의 전 여친. 마유는 아리마와 다시 사귀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심지어 츠카사에게도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츠카사는 다시 아리마에 대한 감정이 새롭게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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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만화를 영화한 작품입니다. 자주 볼 수 있는 일본 학원물에 멜로드라마 요소를 가미한 작품입니다. 생각보다 코믹적인 요소가 덜 하면서 삼각 혹은 사각 관계를 통한 갈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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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지 않아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이야기와 캐릭터의 매력이 크게 느껴지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츠카사의 캐릭터가 귀여운 면이 있고 이를 연기하는 시라이시 세이의 매력은 있는 반면 현재 일본에서 라이징하고 있다는 우키쇼 히다카의 매력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캐릭터 자체도 입체적이지 못하고 아직 연기자로서는 많이 부족한 면을 보여주어서 아쉬웠습니다. 현재는 유명 밴드의 멤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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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일본영화계이지만 솔직히 실사 판에 대한 아쉬움이 만족감보단 훨씬 더 큰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이런 멜로드라마 장르에선 새로운 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준비된 상태에서 데뷔를 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