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예/책 리뷰

[역사의 쓸모]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나는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

이태원프리덤@ 2021. 1. 26. 18:29

오늘 나는 책 한 권을 소개하고 싶다. 역사의 쓸모.

2019년 11월에 발간한 이 책을 나는 2020년 코로나와 함께 보내고 약 1년이 지나 읽게 되었다.

그 읽게 된 계기라 하면,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2월에 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험 1월 15일 신청 날부터 서버가 막히며 나는 시험 접수에 실패하였고 나의 시험은 4월로 미뤄지게 되었다.

오히려 급하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는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를 주문하였다.

아, 그리고 한국사 공부에 갑작스러운 흥미를 가지게 된 원인이라 하면,

중학교 2학년 여동생의 역사 기말고사 공부를 돕다가 나는 재미가 들렸고,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시작된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 강의. 고등학교 3학년 이후 10년 만에 인강으로 만난 선생님을 통해 반가움을 느꼈다.

고등학생 때 수능을 위해서 들었던 2011년 강의, 한국사 자격증을 위한 2021년 강의.

놀랍게도 같은 선생님이었지만 나는 다르게 배움을 얻고 있었다.

이 강의 모두 시험을 위한 것이다. 선생님은 그때와 지금 같은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듣고 있는 나의 태도가 그때와 완전히 달라졌다. 수능의 시험의 압박 속에서 알려주신 것을 척척 외우기만 하고 오직 수동적으로 듣고 암산하던 고등학생 때의 모습이 아닌 나는 알려주신 것을 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되돌아보는 대답을 하는 수업을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수업을 듣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선생님께서는 오리엔테이션 강의에서 시작과 동시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나의 건강한 삶과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과정이다. 함께 소통하고 꿈을 찾자고..

1강 2강 그리고 마지막 40강까지 수업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들을 선물 받았다. 그래서 나는 책을 바로 읽기 시작하였다.

모든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 수업 첫날은 역사 선생님께서 역사란 무엇인가 묻는다.

" 역사란 역사적 사실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나는 학창시절 이걸 그냥 외웠다.

하지만,

내가 살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역사였다. 그리고 꿈을 꾸게 하는 것이었다. 수업을 들으며 조금씩 새로웠다.

생존을 위해 꿈을 꾸던 선사시대 사람들부터, 삼국, 고려, 조선,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이들은 꿈이 있었다.

신분제를 탈피하기 위한 꿈, 독립을 위한 꿈, 독재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꿈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의 꿈이 있었기에 현재의 나는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그 말이 나는 정말 와닿았다.

시선

선사시대, 삼국, 고려, 조선, 그리고 지금의 역사를 살피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시선이 옳은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다.

그 예로 고려와 조선의 신분제, 평등에 대해 비교한다. 그리고 지극히 현재 우리의 시선이 조선적이지 않을까?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들을 통해 나는 배울 수 있다. 푸른 바다를 건넌 장보고.

특히나 인물의 삶 과정을 보며 우리 스스로를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역사 속 어떠한 인물 들을 통해 용기를 얻기도 한다.

나는 종종 도덕심을 버릴 때가 있기도 하다.

선생님의 이 말은 나 또한 왜 인지 경험한적이 있다.


글을 쓰시는 작가가 아니라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이셨다 보니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 같았다.

또한 많은 글을 쓰신 분이 아니라 다소 글이 어수선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괜찮았다. 그리고 오히려 수업을 듣는 것 같으니까.

왜 선생님, 작가님께서 제목을 역사의 쓸모라고 했을까?

내가 듣기로는 출판사 측에서 조금 대중들에게 강하게 어필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역사의 쓸모.라고 지었다고 한다. 사실 그렇게 거창해 보이지 않는 역사 이야기 이 정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우리가 역사를 배울 때 시험에 나오는 것 즉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문제로 역사를 배우듯.

과연 역사 안에서 쓸모 있는 것일까 쓸모없는 것일까를 말하는 제목이라 생각한다.

마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중에 이름 모를 아무개 운동가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쓸모 있는 행동일지 없을지에 대해 논하는.

PS. 여담

요즘의 나는 오전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나름의 자기계발을 보내고 있다.

역사의 쓸모도 그 시간에 다 보았다.

그리고 카페는 다른 특별한 곳은 아니고 뚜레쥬르이다.

빵집이다 보니 이 동네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왜 여기에 가냐고 하는데, 나만의 백색 소음과 냄새들이라고 해야 할까?

빵 굽는 냄새, 아침에 빵 포장하는 소리, 앞에 햇살 들어오는 것 여러 가지가 좋을 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혼자 커피를 마시면서 자기계발하는 이는 거의 내가 유일할듯하다.

카페 취식이 가능해지며 동네 사람들도 나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앞에 어른 세 분이 시끄럽게 사투리를 써가며 대화를 나누고 계셔서 나도 모르게 그들의 말에 집중이 되었다. 보통 내가 예민한 시기라면 자리를 옮기고 싶거나 그들을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대수롭지 않았다. 그리고 얘기에 집중하게 되었다.

1. 나는 솔직히 커피 한 잔에 2500원 3000원 주고 사 먹는 게 아까워. 사람 만나서 얘기하는 거면 괜찮은데 혼자 사 먹는 건 아까워.

2. 우리 딸은 몸무게가 100킬로가 넘어 젓퉁이가 이만해. 열심히 해서 10킬로를 빼서 90이 되었는데 다시 쪘어.

3. 에고 빵이 왜 이렇게 비싸 유?

4. 우리 딸이 300만 원짜리 옷을 사서 줬어. 그거 입고 나와봐 미친년이라고 하지.

오메 뭐야 이쁘네! 한번 입고 나와서 돌아봐. 입고 나와 머리 싸악 하고,

아 저 거친 대화들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이 동네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재미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이 대화는 쓸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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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낮도깨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