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이민진 <이미정 옮김>
작가 이민진 님은 일곱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교포이다.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기업 변호사로 일하며 한인 이민사회의 성공한 사람이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을 만나 남편이 도쿄의 금융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4년간 생활하게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님이 쓴 재일교포 이야기이다.
미국은 미국 영토에서 태어나면 누구에게나 시민권을 부여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인은 일본이 고향이고 일본어가 모국어이지만 그들은 자이니치(외국인 거주자)라며 외국인 취급을 받는다. 일본에서 3대, 4대가 살아도 그들은 삼 년마다 외국인 등록증을 갱신해야 하는 외국인일 뿐이다.
자이니치들에게 일본인과 평등한 기회는 없다.
차별받고 무시당하고 취업이 어렵고 출세가 불가능하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파친코 사업에 뛰어든다.
파친코는 운명을 알 수 없는 도박이라는 점에서 재일교포의 삶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뜻밖의 횡재를 할 수도 있지만 순간 모든 것을 잃고 파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10년부터 1989년까지 혼란의 역동적인 역사의 삶을 산 이들의 이야기이다.
남에게 빌린 작은 집에서 하숙을 운영하는 가난한 부부에게 기형으로 태어난 아들 훈이.
언청이에 절름발이여서 훈이에게 시집을 오겠다는 사람은 없다.
훈이네 보다 더 가난한 집안에서 입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으로 막내딸을 훈이에게 시집보냈는데 이름이 양진이다.
그녀는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위안으로 삼으며 양진에게 닥친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
몸은 불편하지만 성실하고 마음만은 한없이 따뜻하고 착한 훈이.
양진과 훈이는 아이를 낳았지만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는 등 살아남은 아이가 없었다.
그중에 언청이로 태어난 아이도 있었다.
유일하게 죽지 않고 살아남은 귀한 딸 선자.
훈이도 선자가 열세 살 때 결핵으로 죽는다.
양진은 고아 자매 두 명과 함께 하숙을 이어나갔고 선자도 묵묵히 일손을 거들었다.
유전적인 병이 있기에 선자에게 중매를 서는 사람은 없었다.
양진의 하숙집에 머물다간 요셉이 동생 이삭에게 소개해 주어 이삭은 늦은 밤에 양진의 하숙집을 찾았다.
이삭은 평양에서 신학교를 공부한 엘리트였지만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여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였다.
일본에서 자리 잡은 형 요셉이 이삭을 불렀고 이삭은 일본으로 건너가려는 참에 양진의 하숙집에 온 것이다.
몸이 허약한 이삭은 긴 여행의 피로를 이기지 못해 두 달 전에 치료를 했던 결핵이 도졌고 양진과 선자는 결핵으로 죽은 남편과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삭을 정성껏 간호했다.
양진과 선자의 지극한 간호 덕에 이삭의 건강은 회복되었고 이삭은 양진의 딸 선자의 안부를 묻는다.
한편 열여섯 살의 선자는 아버지가 가진 유전적인 병(언청이) 때문에 아무도 선자와 중매를 나서지 않았고 선자는 엄마의 바쁜 손을 거들며 아버지를 대신해서 장 보기도 하며 하숙일을 도우고 있었다.
생선 도매업자이자 일본에서 큰돈을 벌었다고 하는 고한수 라는 사람이 선자에게 접근을 했고 그들은 몰래 만나 사랑을 키웠고 선자는 한수의 아이를 갖게 된다.
한수와 결혼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은 선자는 한수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한수는 자기는 오사카에 부인이 있고 딸이 셋이 있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렇지만 선자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한수에게 선자는 첩으로는 도저히 살수 없다며 더 이상 만나지 말자며 이별을 고했다.
딸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있던 양진은 이삭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털어놨다.
장로교회 목사였던 이삭은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의도라 믿었고 그가 사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양진의 걱정을 들은 이삭은 성경에 나오는 호세야가 창녀와 결혼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선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겠다고 했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며 이삭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양진과 선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선자는 이삭과 결혼을 급히 하고 오사카고 떠났다.
일본으로 건너간 이삭은 형 요셉이 식민 정부의 곤욕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제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온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무시당하며 굴욕을 당하며 비참하게 살고 있었다.
요셉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형 사무엘이 아니었다.
요셉은 위대한 이상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라고 생각했고 살아남아 가족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요셉의 아내인 경희는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남편 요셉에게 충실하며 헌신하며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폈다.
이삭은 일본에 있는 장로교회 부목사로 일을 했고 선자는 요셉의 아내 경희와 친자매처럼 서로 의지하며 그들이게 주어진 운명을 헤쳐나갔다.
선자는 아들 노아를 낳았고 둘째 모자수(모세)도 낳았다.
이삭이 일하고 있는 교회에서 신사참배 문제로 이삭과 담임 목사가 일본 경찰에게 잡혀갔고 그 후 이삭은 고문 후유증으로 죽고 선자는 어린 모자수를 경희에게 맡기면서 김치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고한수는 일본으로 건너온 선자를 알고 있었고 선자가 알 수 없도록 몰래 선자에게 일거리를 주었다.
고한수는 곧 일본이 멸망하고 미국에 폭격을 당할 것이라며 농장으로 선자의 가족을 피신을 시켰고 조선에 있는 선자의 엄마 양진을 일본으로 데리고 와 선자와 함께 있도록 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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