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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니안]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실화! 재판을 원하는 한 남자! 그는 테러리스트인가, 무고한 피해자인가!

이태원프리덤@ 2021. 3. 19. 17:02


<휘트니>등 좋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케빈 맥도널드 신작 <모리타니안>9.11사건의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한 남자와 그를 변호하는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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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동안 수용소에서 재판도 없이 지내온 용의자 슬라히는 드디어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가 생기고 수용소 만나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변호사인 낸시와 테리에게 전합니다. 억울하게 기소도 없이 수용소에 있는 슬라히를 낸시와 테리는 성심껏 변호하려합니다. 정부쪽에서도 군감찰관 카우치를 내세워 맞불을 놓습니다. 카우치는 절친을 테러에서 잃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적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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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결론이 난 실화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당연히 억울한 슬라히가 어떻게 이 역경을 견뎌내는 모습이 중요했습니다. 실제로 미정부는 그에게 가짜 진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모습 등 비이성적인 고문을 가합니다. 마치 80년대 남영동을 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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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충격적인 것은 슬라히가 승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오바마 시대에 정부가 항소를 했다는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는 게 참 쉽지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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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맥도널드의 극영화는 처음인데 역시나 좋은 연출을 보여줬고 조디 포스터의 연기는 언제나 훌륭했습니다.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도 아마 조연상을 받은 거 같은데 역시나 클래스는 영원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