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주근깨 공주
?とそばかすの?
BELLE
이만큼 적절한 표현은 없을겁니다.
호소다 마모루판 "미녀와 야수".
여러가지 설정과 예고편만 봐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전체적으로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지향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호소다 마모루다운 현실과 가상공간에 있을 때의 차이,
가상공간에서 생기는 다툼과 무분별한 비난과 비방 등을 가져오는 등,
디즈니와는 다른 색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상공간 'U' 안에서의 작화와 압도적 물량의 CG 연출은 압권.
현실 세계의 작화는 크게 돋보이는 편은 아니었으나, 호소다 마모루의 분위기구나... 하는 정도.
극중 노래들은 벨 역을 맡은 나카무라 카호씨가 맡았습니다.
따라하기 어려울 독특한 톤의 노래가 처음에는 뭐지..? 하다가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곡인 "はなればなれの君へ(멀리 떨어져 있는 그대에게)" 는 엄청난 호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사한 CG와 노래가 워낙 뛰어났기에, 스토리 전개의 아쉬움이 더욱 돋보입니다.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를 한 작품에 모아보려 했으나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못한 점과
결말 부분 (현실 세계)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연출,
현실 세계의 주변인물들이 몇 명 있으나 그를 거의 살리지 못한 전개는 특히 아쉽습니다.
(시노부는 인생 몇회차일까.... 싶은 초호감 캐릭터인데 이걸 못 살리는군요.)
'썸머 워즈'부터 계속되어 온 호소다 마모루의 "가족" 테마를 완벽하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전 작품들에 비해 비중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이 "가족" 테마가 좋긴 했으나 '미래의 미라이' 에서는 거의 폭주에 가까운 전개를 보여줬기에, 이 부분은 높게 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현실 세계의 주변인물들을 살리지 못한 전개 탓에
'시간의 달리는 소녀'의 청춘극 느낌을 낼 수도 있는 부분을 놓쳐버린 느낌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생각합니다.
전작 때는 정말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3년 후의 호소다 마모루 차기작을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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