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예/영화 리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태원프리덤@ 2022. 4. 19. 17:01


영화사로부터 시사회 이벤트에 초대되어 관람 후, 제 느낌을 남깁니다.


우선.

지안님의 연기력에 말이 많지만, 저는 일부러 그런 말투를 사용한것 같았습니다.

한창 방영중인 KBS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도 지현우님의 말투는 살짝 어색하지만, 극중 캐릭터의 차별화를 (기억상실되어 20대 초반일때는 보통의 말투를 사용합니다.), 기업체 대표라는 직책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적인 말투라고 생각하니 이해가 됩니다.

배우 지안님은 여러영화에 출연하였고, 그 때마다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를 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배경도 1970년대이고, 영화도 1970년대에 찍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끔 흐려지는 영상은 필름 카메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은 과한 배우들의 연기는, 이미, 신성일님, 남궁원님 같은 예전 영화배우들로 인해 익숙합니다.

"다찌마와 리"의 김원희 배우가 '발연기'였던가?.


초반부

예고편에서 워낙 성인물 느낌을 받고 은근 기대했으나, 중요한 순간 컷 이동으로 성인등급 장면은 지나가는 아쉬움.( 더욱 1970년대 연출느낌을 받음.물레방아 돌고, 방아찧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


중반부

여 배우의 '음모'가 순간적으로 지나간듯한 느낌아닌 느낌.

넓지않은 집안을 뛰어다니며 '나 잡아봐라'를 시전하는 두 남녀.

사랑스럽습니다.


종반부

그렇게 사랑... (스포가 되어 더는 못 쓰겠네요.)


전체적.

혁명사상도 막지 못한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이야기.

결국, 조금은 과한듯한 두 남녀의 애정씬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변명하고싶은 육체적 쾌락이 목적임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여배우의 대사로 유추했을 때 첫경험을 간절히 원했고,

무섭고 아프다는 첫경험을 사랑스럽게 경험시켜준 취사병의 육체가 좋았던 걸까요?.

육체적 사랑뒤에 정신적 사랑을 느끼는것 같지만,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혁명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기 힘든 사랑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에서 최고의 사랑은 사단장이란 느낌이 듭니다.

모든것을 다...(이또한 스포인것을...)


취사병과 사모님의 비밀을 알게된 동료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공장에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