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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 달라요”

이태원프리덤@ 2022. 9. 11. 17:12





이윤호 감독이 연출한 <어웨이크>는 시체 안치소에 갇힌 세 남녀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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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한 상황에서 눈을 뜨자마자 어딘가에 갇힌 걸 직감하게 되는 소진(임세미)는 옆에서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에 말을 걸어봅니다. 상황을 보니 그도 자신과 똑같이 갇혀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40대 남자 동혁(성지루)와 소진은 자신들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또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그녀는 19세 여성 혜린(한지원)이라는 고등학생이었고 셋은 서로를 의심하다가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을 알게 되면서 각자의 기억을 떠올려보지만 도저히 기절 전 상황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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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나이와 이름을 말하지만 동혁과 혜린은 대화를 나누다가 싸우게 되고 중간에 있는 소진는 이를 말리려고 합니다. 도저히 탈출할 수 없는 갑갑한 상황에서 셋은 자신들을 감금한 대상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서 각자의 과거를 하나 둘 씩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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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입니다. 10년 전쯤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했던 <베리드>와 거의 같은 상황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작품은 주인공 홀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가 후반으로 진행되면서 비밀이 풀려나가고 셋은 무언가 공통적인 목표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됩니다. 시체 안치소 밖에선 의문의 남자가 등장하는 데 그는 약간의 맥거핀적인 요소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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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에 큰 반전이 나오지만 그 반전이 이야기 속에서 큰 모멘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제한된 공간에서 오직 대화로만 만들어지는 스릴과 서스펜스는 솔직히 공력이 아직은 딸려 보이는 연출력이었고요. 콘셉트적으론 도전해볼만한 작품이었지만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어낼지는 미지수인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