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예/책 리뷰

유연함의 힘 리뷰(변화에 대응하여 성장시 필요한 유연함)

이태원프리덤@ 2023. 8. 15. 15:07

나는 17년차 제조업 회사를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최근에 나는 부서이동을 하게 되었다. 이전 부서에서는 큰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는데, 리딩하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일을 하면서 리딩을 하거나 생각을 해야하는 입장에 많이 놓이게 되었었다.

 

 그 시기와 걸맞춰서 이 책을 보았는데 너무나도 상황과 맞아 떨어져 신기하게 생각이 들었고, 책의 내용도 읽어보니 제목만 보고 느꼈던 성격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나의 성장을 위한 책인 것 같아서 완독한 후 뿌듯하였다.

 

 책의 초반 부분부터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나온다. 성장을 우선순위로 두어서 인생을 보내야 하며, 그 방법은 경험이 최고이다. 하지만 그 경험도 정신없이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적인 - 예컨데 부담이 크거나 힘들거나 남들과 협동해야 하는 일들을 순간순간을 주의를 기울여서 해야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인생의 일부로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나의 마인드도 성과중심이 아닌 학습마인드로 셋을 하라고 하였다. 사실 이 부분은 쉽지 않다. 회사원이기 때문에 그리고 업무가 프로젝트성이라거 기한이 있었기 때문에 나의 상사들은 대부분 성과를 그때그때 바랬다. 학습은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 해야한다는데, 막상 쉽지 않다. 과정을 더 중시하자는 작가의 말은 인상이 깊으나 현실에서의 실천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았다.

 

 책에서 그렇게 유연성에 대한 경험과 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한 후에는 목표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설명을 해주었다. 재밌는 내용은, 보통 회사에서는 SMART (계측 가능하고, 완료일이 있는 등등) 목표를 잡으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정하는 학습을 포괄하는 목표를 세우라고 하며, 이를 이루가 위하여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적어두라고 하였다. 회사에서 하기에는 어려운 일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어보았으니 책에서 배운대로 목표설정을 해 볼 것이다.

 

 그 다음에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을 해보고 직접 해보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다만, 유연함이 가미되기 때문에 한번 시도하면 그 결과를 기초하여 다음 시도를 해보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한다. 이 사이클 역시 내가 주도적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행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이 방법을 쓴다면 동료들이 '쟤 왜 갑자기 달라졌지' 하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일관적이지 않아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역시 사람들은 결과가 중요하고 특히 회사의 경우 더 주변인에게 업무로 영향을 줄수 있어서 그런가보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회사에서 보면 자기 업무만 5년 10년 한 분들은 절대로 다른 부서로 가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부서를 3번 정도 옮긴 적이 있있는데, 그 적응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국엔 나의 지평을 넓히는 좋은 커리어가 되었다.

 

 현재의 고통을 목표로 승화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행동 혹은 실험을 하면서 학습하며 성장을 해야한다. 일관적이지 않아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리더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내용을 많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른이들로부터 얻는 피드백도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요새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부정적인 피드백은 줄이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용기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경험으로부터 성장하기 과정에서 경험에서도 의미를 찾으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일종의 성찰 일지 같은 기록도 하고, 자신의 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며 통찰로 바꾸라는 조언도 주었다. 경험과 피드백에서 발생하는 감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사람이므로 감정에 지배될 수 있지만, 또한 이는 우리가 학습이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니 감정을 잘 다스리라는 설명도 해주었다. 부정적인 감정에 잠재되어 있는 혜택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는 전환 혹은 변화가 생기는데 전환과 변화의 차이도 이번 책으로 알게 되었다. 전환은 유연함의 기술을 사용하는데 있어 절호의 기회고, 변화에서는 이 일을 수용하고 재설정하여 더 성장하라는 저자의 조언이 담겨있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성장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까지 자신이 성장한 방법과 경험을 기초삼아 다른 이를 도울 방법을 알려준다. 책을읽는 지금의 시점으로 나는 아직 코치가 될 깜이 아니지만 나중을 위하여 좋은 내용 같았다. 그리고 더 범위를 확장하여 회사 같은 조직의 직원 개발도 가능하다는 저자의 말. 사실 회사들은 보통 다음 세대의 리더를 점찍어 두고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모든 직원이 성장하여 리더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니 굉장히 고무적인 내용으로 인상깊었다.

 

 마지막으로 실례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의 새로 부임한 CEO 가 회사의 문화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새로운 CEO 사티아도 스스로 경험하고 성장하며 학습하는 CEO 였다. 그녀의 열정이 종국에는 회사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변하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책의 전 내용을 관통하는 학습과 성장. 그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는 이 단어인 것 같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금, 나란 존재, 나의 인생을 밝게 빛나게 하고 싶다면 평생을 배우고 성찰하며 성장하는 인생이 되어야 하고, 이 책은 그 첫단추를 재미있게 서술한 책이었다. 책을 총 두 번 읽었는데 이론과 실제 사례가 적절하게 섞여있어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새로운 조직,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