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유재욱 감독이 공동 연출한 <라임크라임>은 랩퍼를 꿈꾸는 중3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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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헤어져 있고 아버지의 카센타에서 일하는 송주, 부촌에서 살며 경제적으론 어려움이 없지만 바쁜 부모님 때문에 가족애를 느낄 수도 없는 주연은 힙합이라는 공통분모로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송주는 힙합도 중요하지만 상희 패거리와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범죄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 송주와 주연은 힙합 듀오팀인 '라임크라임'을 결성하게 되고 홍대에서 올라간 무대에서 보성고 mng크루의 눈에 띠어 공연 제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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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순위에서 꽤나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랩퍼라고 들었습니다. 그 동안 고등학생이나 20대의 랩퍼가 주인공인 작품은 많이 봐 왔는데 중학생이 주인공은 영화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문화가 잘 이해되지 않은 점이 좀 많았습니다. 물론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갈등 같은 것이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겠지만 송주와 상희 패거리를 관계는 잘 이해하기 힘들더라고요.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송주와 주연의 관계도 그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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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적인 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좀 많았지만 송주의 랩핑이나 가사들은 참 좋더라고요. 허세 부리지 않고 그 나이에 맞는 바이브를 보여주고 민망한 가사는 최대한 자제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 놀라운 것 중에 하나는 두 주연 배우의 나이가 30에 가까운데 중3을 연기하는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작품이 언제 제작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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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시즌에 맞춰서 개봉을 앞 둔 이 작품은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지만 요즘 시대를 이해하고 가삿말을 듣는 재미가 있는 음악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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